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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 조직위원장 유인촌
chairman of organizing committee YU In Chon

‘예술은 자연을 닮는다.’라는 말처럼 예술 속엔 늘 자연이 있습니다.

인간은 오래 전부터 거룩한 자연을 숭배하기 위해 음악과 춤을 탄생시켰고 사람의 생애와 자연을 기록하기 위해 그림과 조각을 탄생시켰습니다. 상하고하 없이 모두가 즐겼던 예술은 과학과 기술의 발달로 예술 형태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으며 현대에는 복제 영상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생태계의 보고 지리산에서 열리는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는 ‘다시 자연으로(Back to the Nature)’로 돌아가자는데 그 의의가 있습니다.

예술의 원형은 광활한 자연에서 인간의 삶과 죽음 속 구원을 위한 제의 행위였을 것입니다.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는 예술이 다시 원시의 자연으로 돌아가 인간의 생애와 자연 그리고 예술이 하나가 되는 제의적 의미로 돌아갔으면 합니다. 예술제를 찾는 남녀노소 모두가 자연 속에서 예술을 감상하고 참여하며, 공공예술을 통해 우리나라 원시예술 및 원형문화를 세계화 시키는데 예술제의 목적이 있습니다.

일상이 예술이 되고, 자연이 예술이 되는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는 드넓은 지리산과 섬진강, 남해안을 캔버스 삼아 대지예술과 설치미술, 퍼포먼스, 다큐멘터리 등 각양각색의 자연주의 예술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자연예술의 저변을 확대시키고 영원한 예술의 모체인 자연이 인간과 함께 건강하게 공존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