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강·바다를 갖춘 하동의 아름다운 자연생태와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생태·예술 융복합시설인 지리산생태아트파크 조성사업이 시작됐다.
하동군은 2일 오전 적량면 삼화에코하우스에서 윤상기 군수를 비롯해 김봉학 군의회 의장, 민자사업인 한국조형예술원(KIAD) 김진희 이사장과 김성수 원장, 시공사·설계사 대표, 지역주민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리산생태아트파크 조성 민자사업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에 따라 한국조형예술원은 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2017년 말까지 적량면 동리 일원 2만9958㎡의 부지에 자연과 문화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지리산생태아트파크를 조성하게 된다.
생태아트파크는 문화·예술 창작기지 및 기숙사로 활용될 생태유스호스텔 1동과 아트갤러리, 카페라운지, 식당, 학교시설인 연구실, 강의실, 실기스튜디오 등이 들어설 지상 2층 규모의 생태예술복합시설 1동 등으로 구성된다.
또 생태환경·예술을 실천하는 KIAD 분교와 특성화 조형예술학교가 2017년 개교 예정이며, 전문대학원, 국제예술학교 등의 설립도 구상하고 있다.
생태아트파크 배후에는 아트스트리트와 아트빌리지를 설치해 환경생태예술 공동체를 형성하며, 지리산국제환경생태예술제를 비롯해 시즌별 발표회와 아트마켓, 힐링아트, 아트푸드 등 환경생태예술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번영하는 새로운 형태의 환경생태예술 융복합공간으로 거듭난다.
군은 지난 2012년 8월 KIAD와 생태아트파크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MOU 체결 이후 올해 초부터 진입도로와 주차장 설치 사업에 착수해 연말까지 이들 사업과 함께 상·하수시설, 야외무대 등 기반시설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지리산생태아트파크 사업이 완료되면 자연생태와 문화·예술, 지역사회가 공존하는 세계적인 생태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것은 물론 지리산국제환경생태예술제와 국제적인 예술휴양 관광 행사 유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상기 군수는 “지리산 기슭의 생태산촌을 배경으로 생태·문화예술과 관련한 전문 특성화 교육과 창작·전시 등을 할 수 있는 생태예술 복합시설이 들어서면 인근 구재봉 자연휴양림·목재체험장 등과 연계된 알프스 하동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조형예술원(원장 김성수)은 국내 최초·최대의 조형예술 특성화 교육기관으로, 지난 1997년 국민대 디자인대학원 목조건축디자인센터를 설치하고 2007년 평생교육원 등록을 했다.
경남 일보 김윤관 기자